광주역과 광주송정역을 오가는 광주선 셔틀열차 이용객 10명 중 9명은 운행 중단에 반대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철도노조 호남본부가 지난달 23∼30일 온·오프라인을 통해 셔틀열차 이용객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1056명 중 1013명(96%)이 셔틀열차 운행 중단에 반대했다.
광주송정역을 찾은 철도 이용객 763명을 대상으로도 같은 기간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65%가 셔틀열차 운행 중단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광주선 셔틀열차는 광주역이 KTX 정차역에서 제외된 2016년 12월부터 북구와 동구 주민의 광주송정역 접근 편의를 위해 운행을 시작했다. 3량으로 구성된 열차 2대가 광주역∼극락강역∼광주송정역 14km 구간을 하루 30회 오가며 평균 520여 명이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광주시는 열차 노후화로 대체 가능 열차를 도입 하려다 재정 부담 등으로 무산되자 이달 18일부터 열차 운행을 전면 중단할 예정이다.
응답자들은 광주시가 셔틀열차 중단에 따른 대안으로 2029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2호선을 제시한 것에 대해서는 84%가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응답했다.
광주송정역을 이용하면서 불편한 점으로는 △이동시간이 길다(54%) △주변 도로가 혼잡하다(42%) △송정역으로 가는 대중교통이 불편하다(38%) 등으로 집계됐다.
또 광주역에 다시 KTX를 운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57%가 찬성, 광주역과 광주송정역 사이에 중간역을 추가 설치해 도시철도화하는 것에 대해서는 광주송정역 이용객 81%, 셔틀열차 승객 77%가 찬성 의사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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