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측 “후배 야구선수 폭행? 사실이면 정식 고소하라”

  • 뉴스1
  • 입력 2023년 12월 8일 14시 39분


역대 한국인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2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3.11.20 뉴스1
역대 한국인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2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3.11.20 뉴스1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후배 프로야구 선수 임혜동의 “폭행 당했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김씨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최선의 정다은 변호사는 8일 입장문을 통해 “김 선수가 일방적으로, 상습적으로 폭행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후배 임씨를 공갈·협박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이어 지난 6일엔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김씨는 2년 전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임씨와 시비가 붙어 실랑이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임씨가 폭행을 빌미로 지속해서 합의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김씨가 임씨에게 지급한 금액은 약 4억원으로 전해졌다. 임씨는 전날 일부 언론 매체에 폭행을 당했다는 증거라며 사진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 변호사는 “본인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에 대해 정식으로 고소장을 제출해야 할 것”이라며 “이 경우 김 선수는 조사에 성실히 임해 결백함을 밝힐 것이며, 동시에 허위 내용에 대해선 무고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소에 나서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임씨가 협박해 합의금 명목의 돈을 요구했고, 직·간접적으로 연락하거나 불이익한 일체의 행위 등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돈을 지급한 것”이라며 “그럼에도 임씨는 다시 연락하는 등 합의 사항을 위반하는 행위를 반복했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 피해를 방지하고자 형사 고소에 나섰으며, 별도로 합의 위반에 따른 위약벌 등을 청구하는 민사소송, 가압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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