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님이 보냈다’ 1950만원 가로챈 20대 보이스피싱 수거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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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2월 8일 1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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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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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경찰서는 전화금융사기로 현금 1950만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수거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충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35분쯤 충주시청 의회동 앞에서 20대 청년이 고령의 할머니로부터 현금 봉투를 전달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점심을 먹고 복귀하던 충주시청 직원 A씨는 70대로 보이는 할머니가 20대로 보이는 청년에게 현금 봉투를 건네는 모습을 목격했다. 당시 20대 청년은 할머니에게 ‘김 과장이 보내서 받으러 왔다’고 말했다.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한 A씨는 청년이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을 보고 즉시 112로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신고자로부터 택시 번호를 전달받아 차량번호를 조회해 범죄발생 30분 만에 20대 청년 B씨를 검거했다.

B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아르바이트 앱에서 심부름 일을 받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성수 서장은 “A씨의 눈썰미로 보이스피싱 수거책을 검거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재산 피해 예방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해자 할머니 C씨가 어떤 경위로 B씨에게 현금을 전달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충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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