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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2월 날씨 맞아?”…낮 최고 20도 넘긴 강릉엔 개나리 개화도
뉴스1
업데이트
2023-12-08 17:17
2023년 12월 8일 17시 17분
입력
2023-12-08 17:16
2023년 12월 8일 17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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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최고기온이 20도에 육박해 포근한 날씨를 보인 강원 강릉시 경포도립공원에 개나리가 피어있다. 2023.12.8/뉴스1 ⓒ News1
강원 동해안을 중심으로 초봄 같은 날씨를 보인 8일, 삼척과 강릉지역의 낮 기온이 20도를 훌쩍 넘기는 등 역대 12월 중 가장 포근한 날씨를 보였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주요지점 낮 최고기온은 삼척이 20.9도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릉도 20.5도, 양양 18.3도, 속초 17.2도, 동해 17.2도 등 동해안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20도 가까이 올랐다.
영서내륙 역시 원주 17.2도, 횡성 16도도, 춘천 15.8도 등 초 같은 날씨를 보였다.
원주(17.2도)의 경우 이날 기상 관측 이래 12월 중 가장 따뜻한 날로 기록됐다. 이전에는 2004년 12월 3일 16.5도가 가장 따뜻한 날이었다.
낮 최고기온이 20도에 육박해 포근한 날씨를 보인 강원 강릉시 경포도립공원에서 가벼운 옷을 입은 시민이 걸어가고 있다. 2023.12.8/뉴스1 ⓒ News1
강릉 역시 역대 12월 중 세 번째로 포근한 날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기록은 오후 4시 현재까지 기준으로, 일몰 전 기온 상승 여부에 따라 확정되거나 바뀔 수 있다.
봄 같은 겨울 날씨를 보이면서 시민들은 두꺼운 롱패딩 대신 경량패딩이나, 바람막이 플리스 재질의 옷을 입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마저도 더운지 외투를 벗어 한손에 걸친 모습도 여럿 보였다.
강릉 경포호수공원에서는 ‘봄의 전령사’인 개나리 꽃망울이 올라오는 모습도 보였다.
낮 최고기온이 20도에 육박해 포근한 날씨를 보인 강원 강릉시 영진해변 도깨비 방사제에서 가벼운 옷을 입은 나들이객들이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3.12.8/뉴스1 ⓒ News1
경포해변에는 관광객들이 돗자리를 펴놓고 앉아 푸른 바다를 감상하기도 했다. 겨울 경포해변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장면이다.
김진성씨(30·서울)는 “연차휴가를 내고 여자친구와 강릉에 놀러왔는데 너무 따뜻해 놀랐다”며 “봄 같은 날씨에 살짝 걷다 보면 더워 두꺼운 외투가 무용지물이 됐다”고 말했다.
이 같은 초봄 같은 겨울 날씨는 따뜻한 서풍이 유입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고, 특히 낮 기온이 크게 올라 포근하겠다”며 “동해안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해 산불 등 화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릉=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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