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교사냐”…경기교육청, 초등교실 난입·행패 학부모 고발

  • 뉴스1
  • 입력 2023년 12월 10일 13시 25분


9월4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열린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49재 추모제 및 ‘공교육 멈춤의 날’ 집회에서 현장의 목소리 즉각 반영을 요구하는 현수막이 게시되어 있다.2023.9.4/뉴스1 ⓒ News1
9월4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열린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49재 추모제 및 ‘공교육 멈춤의 날’ 집회에서 현장의 목소리 즉각 반영을 요구하는 현수막이 게시되어 있다.2023.9.4/뉴스1 ⓒ News1
경기도교육청 교권보호위원회는 시흥시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 들어가 학생을 폭행하려고 위협하고 괴성을 지르며 난동을 부린 학부모를 주거침입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10일 밝혔다.

교육당국은 추가적으로 모욕죄 혐의도 법리 검토한 뒤 해당 학부모에 대해 고발조치를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과 교육당국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9시30분께 시흥시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 난입해 학생 B군에게 위협적으로 다가가 폭행을 시도한 혐의다.

이에 담임교사가 제지하자 A씨는 교사를 향해서도 “니가 교사냐”라는 취지의 폭언을 하고 다른 교사들의 추가적인 제지를 받자 달아났다.

A씨는 자신의 자녀가 B군과 다툼이 있자 이 같은 행각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발생 후 담임교사는 교권피해로 교육당국에 신고했다. 교육당국은 당시 교실에서 A씨의 난동을 보고 불안에 떨고 있는 학생들에게 심리안정 지원을 진행할 방침이다.

B군의 부모는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경기도교육청과 시흥교육지원청은 학생과 교사의 안전을 보장하라”며 “학교보안관을 지원하고 법률지원팀을 현장에 파견 지원하라”고 주장했다.

(경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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