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재 경기 오산시장이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을 만나 오산역 인근에 오랜 기간 방치된 옛 계성제지 부지 활용을 논의했다.
옛 계성제지 부지는 일반공업지역인 오산동 637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축구장(7130㎡) 15개의 면적과 맞먹는 약 11만 여㎡ 규모다. 2007년 공장 폐쇄 후 2011년 부영그룹이 이 땅을 매입했으며, 공장이 문을 닫은 지 1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개발이 되지 않은 채 흉물로 남아있다.
오산시는 “이 시장은 최근 서울 부영그룹 본사에서 이 회장을 만나 오산역세권 부지의 조속한 개발을 위해 옛 계성제지 부지 개발 공동협력(MOU)을 협의했다”라고 10일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해 7월, 민선 8기 출범 직후부터 오산시 원도심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개선을 위한 방안으로, 오산역을 중심으로 랜드마크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이날도 이 회장을 만나 △세교3지구 신규 공공주택지구 지정 △오산역 경부선철도 횡단 도로 추진 △오산역 환승주차장 증축 추진 등 옛 계성제지 부지 주변에 예정된 주요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시장은 “오랜 기간 유휴부지로 남아있는 옛 계성제지 부지의 조속한 개발과 세교 2·3지구 개발사업이 병행된다면 도시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오산시와 부영그룹이 적극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모멘텀을 만들어 도시발전을 위해 협력하길 바란다”라고 제안했다.
이에 이 회장은 “오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방안에 대해 공감한다”라며 “앞으로 오산시와 지속적인 만남을 이어가며 부지 활용계획에 대해 논의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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