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는 학생들이 통학 차량에서 안전하게 타고 내릴 수 있는 ‘승하차 베이’를 처인구 역북동 용인고 인근에 설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승하차 베이는 왕복 4차로 도로에 인도 방면 82m 길이 1개 차로를 추가로 신설해 통학차량 승하차 구역으로 만든 것이다. 도로포장과 노면색 등도 일반 도로와 다르게 했다.
주택 밀집 지역인 용인고 정문 앞은 그동안 출근 차량과 등교 차량이 뒤섞이면서 정체가 반복됐다. 올해 7월 학부모와 학생들이 “보행자 사고가 우려된다”며 용인시에 대책 마련을 건의하면서 승하차 베이 건설이 추진됐다.
용인시는 용인동부경찰서 등과 협의를 거쳐 예산 1억8000만 원을 투입해 용인고와 인접한 역북소공원 옆에 승하차 베이를 만들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승하차 베이 설치로 등교 시간에 학교 정문 앞으로 몰리던 교통량이 분산돼 혼잡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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