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 인터뷰
지방공공기관 최우수기관 선정… 한국에너지대상 등 수상 잇따라
‘지역 활력 프로젝트’ 전사적 노력
조직-인사-재무 전반 혁신 성과… 지역에 꼭 필요한 사업 찾아낼 것
전남개발공사는 9월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제18회 지방공공기관의 날’에서 최우수 공공기관에 선정돼 대통령상을 받았다(위쪽 사진). 지난달 ‘2023 글로벌스탠다드경영대상’ 시상식에서는 상생경영대상을 받았다. 전남개발공사 제공
“전국 지방공공기관에 모범적 기준을 제시하는 ‘롤모델’이 되겠다.”
전남의 유일한 공기업인 전남개발공사를 이끄는 장충모 사장(60·사진)은 요즘 축하 인사를 받기 바쁘다고 한다. 전남개발공사가 최근 넉 달 사이에 지방공공기관 최우수기관, 한국에너지대상, 상생경영대상 등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은 상을 연거푸 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10월 행정안전부 주최 전국 지방공기업·출자·출연기관 평가에서 1259개 지방공공기관 중 최우수기관에 선정된 것은 2004년 공사 설립 이래 최초의 쾌거다.
이런 성과는 전남개발공사가 전남의 미래 개발을 위해 현장과 소통하면서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온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장 사장의 탁월한 지도력도 한몫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음은 장 사장과의 일문일답.
―취임 1년 만에 눈부신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취임 이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지역 활력 프로젝트’였다. 돌아오고 찾아오는 전남을 위해 주거, 일자리, 복지, 문화, 경제 전반을 아우르는 치밀하고 복합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봤다. 준법감시위원회 신설, 전남형 만원주택 모델 도입, 4개 산업단지 조성 참여 등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했다. 전 직원이 열의를 갖고 최고경영자(CEO)가 제시하는 방향에 따라 적극적으로 움직여주고 도민들도 지지를 보내준 덕분이라고 여기고 있다.” ―공사 설립 최초로 전국 최우수 지방공공기관에 선정됐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 10개년 재무관리 모델’을 만들어 장기적 위험을 예측하고 위기관리 회의를 통해 재무 영향 분석을 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역 현안과 관련된 핵심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주거복지, 공공주택사업 등 전담 조직(TF)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조직, 인사, 재무 전반에 걸친 혁신 노력이 성과로 이어졌다고 본다.” ―‘최초’라는 수식어를 많이 만들어냈는데….
“전남개발공사의 목표는 도민의 행복 실현이다. 뭐든 최초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은 아닌데 목표에 매진하다 보니 자연스레 결과가 따라 온 것 같다. 도민이 행복한 주거환경 조성을 고민하면서 전국 최초의 청년 맞춤형 임대주택인 ‘전남형 만원주택’ 모델이 탄생했다. 공사의 활동이 도민의 이익으로 환원돼야 한다는 구상이 실마리가 돼 매년 발전소 수익금의 50%를 인재육성 장학금 등으로 기탁하고 있다. 지방공기업 최초로 준법사법감시위원회를 운영하면서 공사의 청렴도가 전년에 비해 2단계 향상됐다. 지방도시공사 최초로 안전감사제를 도입해 위험 부패 요인 맞춤형 예방정책을 시행한 결과 산업재해 발생률이 80%나 줄어들었다. 전남개발공사가 전국 지방공공기관에 모범적 기준을 제시하는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전남형 1만 원 주택’이 화제다.
“올 3월 인구 감소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한 전국 최초 청년 맞춤형 임대주택 모델’을 제안해 9월 공급 계획을 구체화했다. 인구소멸 지역으로 분류된 16개 자치단체에 2035년까지 1년에 100채씩 차례대로 균형 있게 건립한다. 보증금 없이 월 1만 원의 임대료로 최장 10년까지 거주를 지원하며 공사는 시행·시공·임대 관리를 맡는다. 사업을 위해 내년 6월까지 주거복지센터를 건립하고 각종 주거 지원 등 원스톱 종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해상풍력사업에도 뛰어들었는데….
“전남 첫 해상풍력 시범사업인 영광 약수 해상풍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송전선로 및 하부 구조물 설치를 완료해 내년 상업 운전을 앞두고 있다. 신안, 완도 등 대규모 해상풍력사업 개발에 참여해 전남도의 블루에너지 정책 추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전남도와 함께 해상풍력사업 출자 비율 확대를 위한 법 개정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한 끝에 최근 출자 한도를 현행 10%에서 25%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 기존 200억 원이던 출자 가능액이 786억 원까지 늘어나 앞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도민에게 이익을 환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계획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새로운 20년을 위한 기반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공사의 재무구조를 더욱 탄탄히 하고 조직 및 인력 기반을 확충하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전남이 꼭 필요로 하는 사업을 찾아내 해법을 제시하는 공기업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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