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전남 목포시 호남동에 건립된 목포역사. 노후 역사 개량 사업으로 2028년 새롭게 건립된다. 전남도 제공
호남선 철도의 상징인 전남 목포역이 노후 역사 개량 사업으로 새롭게 건립된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는 지난달 목포역 노후 역사 개량 사업을 위한 투자 심의와 이사회 심의를 마쳤다. 한국철도공사는 사업비 490억 원을 들여 내년부터 실시설계와 건축 공사를 거쳐 2028년 새 역사를 준공할 계획이다. 쾌적한 환경, 고객 안전, 교통약자 이동 편의를 고려한 시설물 재배치를 통해 역사를 신축할 계획이다.
목포시 구도심인 호남동에 자리한 목포역은 1979년 건립됐다. 대한민국 최서단 철도역으로 이용객은 하루 평균 7000여 명, 주말 평균 1만 명 이상으로 서남권 최대 교통 중심지로 성장했다. 호남선과 남해선의 거점역으로 수도권과 영남권으로 가는 열차의 출발역이자 종착역이라는 상징성도 갖고 있다.
전남도와 목포시는 지난해부터 여러 차례 목포역 노후 역사 개량 사업을 국회와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에 건의해 왔다. 그 결과 전남도는 내년도 철도 건설 사업 예산 5511억 원을 확보했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4840억 원), 경전선(광주송정∼순천 382억 원), 남해선(보성∼임성리 289억 원) 철도 건설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 도민에게 최상의 철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유호규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동북아 해양 시대 글로벌 관문이자 철도·도로·해양 진출 기점인 목포역이 낡아 이용에 불편이 컸다”며 “호남고속철도 2단계와 남해선 철도가 개통되면 목포역이 서남권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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