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급생을 집단 폭행하고 이를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며 조롱하기까지 한 여중생들이 경찰에 피의자로 입건됐다.
경북 경주경찰서는 10일 동급생을 집단으로 폭행한 혐의(공동상해)로 중학교 여학생 여러 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전날 오후 9시 40분경 경주 한 야외주차장에서 동급생을 집단으로 폭행하고 이를 촬영해 SNS에 올린 혐의를 받는다. 당시 범행 현장을 지나가던 시민이 이들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특히 이 중 한 명은 ‘ㅋㅋㅋㅋㅋㅋ’라는 문구와 함께 피해자의 사진을 올리며 조롱하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만 14세 이상으로 형사처벌이 가능한 연령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 중”이라며 “학교 폭력에는 엄정하게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