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 회장과 경제자유구역 논의
로저스 회장 “고양시, 한국 위상 재정립할 도시로 성장”
이 시장 “짐 로저스 회장과 협력으로 국제 경쟁력 강화”
“고양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전략을 얻었으면 합니다.”
이동환 경기 고양시장은 10일 서울을 찾은 짐 로저스(Jim Rogers) 로저스홀딩스 회장을 만나 고양 경제자유구역에 관해 설명하면서 “대한민국 첨단산업 발전의 중심지로 고양시가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로저스 회장은 “고양시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해외 투자유치를 촉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고양시가 앞으로 글로벌 투자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재정립할 수 있는 영향력이 큰 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고양시는 이번 이 시장과 로저스 회장과의 만남이 고양 경제자유구역의 국내외적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짐 로저스 회장은 월가(Wall Street)에서 인정한 세계적인 경제학자로, 투자계의 거장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가로 꼽힌다.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 중요 경제위기를 예견하기도 했다.
조지 소로스와 함께 글로벌 헤지펀드 투자사인 퀀텀 펀드(Quantum Fund)를 설립해 1973~80년 4200%라는 전설적인 수익을 올린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앞으로 10~20년 안에 한국을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나라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고양시는 지난해 11월 경기도에서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선정됐다. 올해 경제자유구역 계획수립 용역을 하고 내년 상반기(1~7월) 산업부에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시는 스마트모빌리티, 바이오, 문화, 마이스, 반도체 등 5대 핵심 전략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로저스 회장과의 만남이 있기 전인 이달 6~8일 싱가포르를 방문해 국제학교 재단(Global Schools Foundation)과 ‘외국교육기관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싱가포르 난양공대와 ‘산업융합지식 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국제학교 유치 및 외국대학 협력의 기틀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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