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단원 약 50명 규모로 시립 소년소녀합창단을 창단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시는 현재 교향악단 합창단 무용단 극단 등 4개의 시립예술단을 운영하고 있지만 모두 성인으로 구성돼 있고, 전국 6개 광역시 중 인천만 유일하게 소년소녀합창단이 없어 창단을 결정했다.
시는 인천에 주소를 두고 있거나, 인천에 있는 학교에 재학 중인 초등학교 3∼6학년 학생 50여 명으로 합창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특히 외국인과 다문화가정 자녀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이달 중에는 공모를 통해 합창단을 상징할 수 있는 이름도 선정할 예정이다.
또 합창단 연주와 운영 등을 맡을 초대 상임 지휘자와 상임 반주자 등도 차례대로 뽑고, 다음 달부터 단원을 공개 모집해 3월에 최종 창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에는 최근 송도와 청라 등을 중심으로 젊은 부부가 많이 유입되면서 어린이와 청소년의 문화예술 참여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어린이의 순수함으로 음악과 함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합창단을 만들기 위해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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