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병원, 산부인과 진료 재개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2월 12일 03시 00분


섬마을 옹진군 유일 산부인과
2년 8개월 만에 전문의 채용

서해 최북단 섬의 유일한 의료기관인 백령병원에서 11일부터 산부인과 진료를 재개했다.

인천시에 따르면 2021년 4월 중단됐던 인천의료원 백령병원은 이날부터 산부인과 진료를 재개했다. 백령병원 산부인과는 백령·대청·소청도 등이 있는 옹진군의 유일한 산부인과다.

하지만 여객선으로 편도 4시간 걸리는 근무 여건과 부족한 생활 기반 시설 등 현실적인 문제로 2021년 4월부터 근무를 희망하는 의사가 없어 외래 운영이 중단됐다.

시는 백령병원과 함께 분만취약지 지원사업 운영 재개를 위해 전문의 인건비 증액과 지속적인 사업 홍보, 백령병원 공중보건의 근무 경험이 있는 전문의 구인 등을 통해 전문의를 채용할 수 있게 됐다.

백령병원은 도서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해 응급 상황(분만)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길병원, 인하대병원과의 원격 협진을 통한 헬기 이송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신남식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백령병원 산부인과 진료 재개를 통해 도서 지역의 안정적인 분만 환경과 시설을 구축하고, 분만 취약지역 임산부와 신생아의 건강 증진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시#백령병원#산부인과#인천의료원 백령병원#분만취약지 지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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