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경호)가 어르신들이 디지털 경험을 할 수 있는 ‘광진형 스마트 경로당’을 구축했다고 11일 밝혔다. 8일 열린 시연회에는 김 구청장과 어르신 50여 명이 참석했다.
스마트 경로당에는 고령층의 디지털 친화력을 높일 다양한 장치가 마련됐다. ‘키오스크 체험존’에선 음식 주문, 열차표 예매, 병원 예약 등을 키오스크로 진행해볼 수 있다. 서울디지털재단과 연계해 일대일 교육도 진행한다.
어르신 정서와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장비도 구비했다. 광진구 관계자는 “두뇌 활동을 촉진하는 콘텐츠 20종 이상으로 구성된 ‘스마트 테이블’은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준다. 소규모 실내 텃밭을 가꾸는 스마트팜을 활용하면 수확의 재미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상 속에서 자연을 걸으며 유산소 운동을 할 수 있는 ‘스마트 워크’ 장비도 설치됐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다목적 센서 8종도 마련해 화재나 가스 누출 등 위기상황을 24시간 감지할 수 있게 했다. 냉난방, 공기청정기, 조명 등도 자동 조절하며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한다.
김 구청장은 “디지털 문화가 낯선 어르신들이 스마트 기기와 친해지면서 더 편리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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