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가구 중 1가구는 1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 1인 가구 10곳 중 6곳이 1년간 벌어들이는 소득은 3000만 원도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3 통계로 보는 1인 가구’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34.5%인 750만 2000가구로 집계됐다. 29세 이하 1인 가구가 19.2%로 가장 많고, 70세 이상 1인 가구도 18.6%였다.
1인 가구의 연소득은 3010만 원으로 지난해 대비 11.1% 증가했다. 그러나 1인 가구의 61.3%는 연소득이 3000만 원 미만이었다. 이 가운데서도 1000만 원~3000만 원 미만이 44.5%로 가장 많았고 1000만 원 미만이 16.8%를 차지했다.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는 1인 가구도 꾸준히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인 가구 중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 대상자는 123만 5000가구로, 전체 대상자의 72.6%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15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1인 가구 월평균 소비지출은 155만 1000원으로 전체 가구(264만 원)의 58.8%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1인 가구의 자산은 지난해 대비 0.8% 감소한 2억 949만 원으로 전체 가구(5억 2727만 원)의 39.7% 수준이었다. 부채는 지난해 대비 1.9% 증가한 3651만 원으로 전체 가구(9186만 원)의 39.7% 정도였다.
1인 가구는 주로 단독주택(41%)에서 살았다. 아파트(34.0%), 연립·다세대(11.7%)가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대는 아파트 비중이 높았고, 그 외 연령대는 단독주택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1인 가구 중에서도 주택을 소유한 비율은 30.9%로, 70세 이상이 48.8%로 가장 높았다. 1인 가구의 주택소유율은 전체가구 56.2%보다 25.3%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2021년 기준 1인 가구 중 절반 이상(54.6%)은 12.1평(40㎡) 이하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인 가구의 평균 주거면적은 13.4평(44.4㎡)으로 전체 가구의 평균 주거면적(68.3㎡)의 65%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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