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를 달리던 차에 불이 나자 신속히 달려와 진압과 안전조치를 시행하고 떠났던 군인들이 ‘생명보호 의인’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12일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 돌진대대와 송하빈 하사에게 ‘생명보호 의인’ 경기도지사 표창을 전달했다.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 돌진대대와 송하빈 하사는 지난 10월 27일 오전 여주시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 방향에서 발생한 SUV 차량 화재 사고를 보고 빠르게 대처, 인명과 재산 피해를 막았다.
이들 활약상은 경기소방이 확인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알려졌다.
영상에는 불길에 휩싸인 차량이 고속도로 갓길에 멈추자 중앙분리대 쪽으로 피해 달리는 차량 행렬에서 군인버스 한 대가 화재 차량 앞쪽으로 정차, 버스에서 내린 군인들이 화재 차량 뒤로 가서 탑승자를 살피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소화기로 진화를 시도했으나 화세가 거세지자 주행 차량들을 안전하게 유도하는 등 가남119안전센터 소방차가 올 때까지 현장을 통제했다.
신속한 초기진압과 주변 안전조치로 대형 피해를 막은 셈이다.
송하빈 하사는 “훈련을 마치고 버스로 복귀하다가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을 보고 바로 소화기를 들고 화재를 진압했다”며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셔 감사하다”고 말했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위험한 화재 현장을 지나치지 않고 진화를 위해 노력한 육군 제7587부대와 부대원의 투철한 사명감과 용기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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