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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할머니 전 재산 1500만원 날릴뻔…보이스피싱 막은 새마을금고 직원
뉴시스
업데이트
2023-12-12 15:54
2023년 12월 12일 15시 54분
입력
2023-12-12 15:54
2023년 12월 12일 15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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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현명하고 남다른 기지로 70대 여성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지킨 새마을금고 직원이 있다.
12일 명덕새마을금고에 따르면 지난 5일 고객 A(75)씨가 다급히 은행을 방문했다.
A씨는 문채원 주임에게 “정기예금 1500만원을 중도 해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문 주임은 은행에 급하게 들어오며 예금 해지를 재촉하는 A씨에게 정기예금을 어디에 사용할 것 인지 정중하게 문의했다.
A씨는 “병원비로 사용해야 한다”며 현금을 달라고 요청했고, 병원비는 수표로 사용해도 되니 수표로 찾아가라는 문 주임의 권고를 완강히 거절했다.
안절부절못하며 빨리 현금을 달라고 하는 A씨의 모습에 문 주임은 보이스피싱을 의심하게 됐고 지침대로 전영식 명덕새마을금고 이사장에게 보고했다.
이에 전 이사장은 경찰에 신고할 것을 지시했고, 출동한 남부경찰서 경찰관들이 A씨에게 자초지종을 묻고 무사히 경찰서로 이관했다.
이에 남부경찰서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기여한 공로로 명덕새마을금고 문 주임에게 표창장 등을 수여했다.
문 주임은 “A씨는 본 금고와 오랫동안 거래했으며 가정형편이 어려운 분”이라며 “A씨의 전 재산인 정기예금 1500만원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대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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