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수급’ 어르신, 4년 모은 동전 기부 “어려운 이웃에 써달라”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12월 12일 16시 28분


익명의 어르신이 기부한 동전. 부산 사상구 제공
익명의 어르신이 기부한 동전. 부산 사상구 제공
기초생활수급자인 어르신이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4년간 모은 동전을 기부했다. 부산 사상구는 지난 6일 한 어르신이 모라3동 행정복지센터를 28만7750원을 기부했다고 12일 밝혔다.

익명의 어르신은 비닐봉지에 담아온 동전을 전달한 뒤 “TV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람들을 보며 나도 누군가의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매일 조금씩 4년 동안 모은 작은 돈이지만 필요한 곳에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혜 모라3동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뜻있는 나눔을 해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기부자의 마음이 잘 전달되도록 이웃을 위해 소중히 쓰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