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위원회가 제작한 ‘자살예방 상담번호 109’ 안내 영상이 게시 3주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9만회를 돌파했다.
국민통합위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유튜브 조회수가 109만회를 넘는, 이례적으로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며 “자살의 심각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그만큼 높다는 방증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자살예방 상담번호 109는 국민통합위가 관련 부처들과 협의해 기관별로 분산됐던 자살 신고·상담 전화를 하나로 통합한 긴급 번호다. 16일부터 시범운영을 한 후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국민통합위가 8월에 관련 정책 제안을 했고, 정부 부처와 협의 후 10월 도입이 발표됐다. 범죄신고 112처럼 기억하기 쉬운 세 자릿수 통합 번호가 필요하다는 국민통합위의 제언이 정부 정책에 반영된 것이다. 기존 자살 신고·상담 전화는 기관별로 혼재돼 있었고, 인지도가 낮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국민통합위는 유명인사가 참여하는 자살예방 상담번호 109 캠페인 영상을 기획, 이달 하순부터 디지털 캠페인을 전개해 인지도를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통합위에서 만든 자살예방 상담번호 109번 동영상이 3주만에 조회수 109만건을 넘겼다”며 “긴급구조가 필요할 때 국민 누구나 119번을 누르듯, 삶과 죽음을 고민하시는 분들은 109번을 눌러 상담하시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운영기관에 따라 번호가 여덟개로 나뉘어 있어, 하나 하나의 인지도가 낮았다”며 “낭떠러지 앞에 서서 괴로워하는 분들에게 통합된 109번 상담전화가 삶으로 돌아오는 오솔길이 되어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이러한 국민적 관심은 자살이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책임으로 인식하고, 모두가 함께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공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민통합위는 국민들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필요한 정책을 제언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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