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구급차 등 긴급차량 출동 시 목적지까지 빠르게 갈 수 있는 ‘긴급차량 우선 신호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소방차나 구급차 등 긴급차량이 출동할 때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차량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한 뒤 이동 경로의 차량 신호를 모두 녹색불로 전환시켜 목적지까지 빠르게 갈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시는 올 4월 인천 내 5개 소방서 등에 있는 긴급차량 15대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에 나섰다. 이후 이른바 ‘골든 타임’으로 여겨지는 7분 이내 출동 비율이 크게 향상되는 등 출동시간 단축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인천 시내 8개 소방서와 관할 119안전센터 등에 있는 긴급차량 113대에 시스템을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긴급차량에 사설 구급차는 포함되지 않는다.
시는 우선 신호 서비스 확대로 출동시간이 단축될 뿐만 아니라 긴급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 위험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긴급차량 우선 신호로 일반차량의 신호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 있지만, 내 가족의 생명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적극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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