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는 다음 달 1일 첫차부터 마을버스 요금이 7.4% 오른다고 12일 밝혔다. 수원 마을버스 요금이 오르는 건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수원시는 지난달 말 소비자정책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마을버스 요금 조정안’을 의결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최근 인건비와 유가 상승으로 버스업체의 경영난이 심각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요금은 교통카드 기준으로 성인은 1350원에서 1450원으로 100원 오른다. 청소년(만 13∼18세)은 1010원으로 60원(6.3%), 어린이(만 6∼12세)는 730원으로 50원(7.35%) 인상된다.
경기도는 김동연 지사의 공약에 따라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자제하고 있지만 경기 지역 기초자치단체들은 올 하반기(7∼12월) 잇달아 마을버스 요금을 올리고 있다. 10월에는 고양시와 안양시가 마을버스 요금을 올렸고, 지난달에는 하남시가 마을버스 요금을 최대 200원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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