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후루집 설탕시럽 도로 배수구에 콸콸…“설탕 굳으면 동네 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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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2월 13일 09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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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갈무리)
(KBS 갈무리)
지난 10월10일 오후 서울시내 거리에서 시민들이 탕후루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3.10.10 뉴스1
지난 10월10일 오후 서울시내 거리에서 시민들이 탕후루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3.10.10 뉴스1
과일에 설탕을 입힌 간식 ‘탕후루’를 파는 가게에서 설탕 시럽을 도롯가 배수구에 버리는 모습이 포착돼 뭇매를 맞았다.

12일 KBS는 지난 3일 오후 2시경 경기 용인시의 한 유명 탕후루 업체 가맹점 앞을 지나는 차에 찍힌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앞치마를 맨 남성이 큰 냄비를 들고 탕후루 가게에서 나와 무언가를 배수구에 붓는 모습이 담겼다. 연기가 치솟는 액체의 정체는 탕후루를 만들고 남은 설탕 시럽이었다.

설탕 시럽은 시간이 지나면 굳어버리기 때문에 배수구 빗물받이는 딱딱한 설탕 덩어리로 뒤범벅이 됐다.

전문가는 “액체 상태에서 버렸을 때 고체화될 수 있는 것들은 절대로 하수도에 버리면 안 된다”고 강조하며 “특정 지역이 막히면 그 지역 일대가 침수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탕후루 업체는 해당 가게 안에 있는 배수구가 막혀 한두 번 설탕 시럽을 도로 빗물받이에 버린 것으로 파악했다며,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관할 구청은 해당 가게에 대해 과태료 처분이 가능할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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