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명단에는 병무청이 지난해 7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은성수 전 금융위원장의 아들 은 모 씨(31)도 포함됐다. 은 전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한국수출입은행장과 금융위원장을 역임한 고위공직자 출신이다.
아들 은 씨는 2021년 미국 영주권을 취득하고 지난해 귀국했다가 ‘입영을 위한 가사 정리’ 목적으로 3개월 국외여행 허가를 받고 미국으로 출국했지만 귀국하지 않았다. 그는 국외여행 연장을 신청했으나 병무청은 이를 거부하고 지난해 5월까지 귀국하도록 명령했다. 하지만 그가 귀국하지 않자 병무청은 은 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병역의무 기피자 인적사항 공개제도는 2015년 7월 시행됐고, 병역 의무를 이행하는 경우 공개대상에서 제외된다.
지금까지 총 2255명의 기피자 명단이 공개됐다. 이들 중 1250명이 병역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병무청 누리집에 인적사항이 공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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