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수서발 고속철도(SRT)의 열차 예매 시스템에 접속 장애가 1시간 40분간 발생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14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경부터 3시 40분까지 코레일 모바일앱과 홈페이지 접속이 중단됐다. 이후 접속은 됐지만 이날 오후 6시까지 속도 저하가 이어졌다. 코레일 모바일앱인 코레일톡 접속 때 행선지를 설정하고 표가 있는지 검색하면 ‘현재 사용자가 많아 대기 중이며, 잠시 기다리시면 자동으로 연결됩니다’라는 문구가 떴다. 주요 역 현장에서는 승객들이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대신 직접 창구에서 기다렸다 발권을 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달 28일 이후의 연말과 연초 승차권 예매를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한 데다 청량리까지 운행하던 중앙선이 서울역까지 연장되는 등 개편된 열차 승차권까지 판매를 시작해 접속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추석이나 설 등 명절 예매 기간이 아닌 평일에 접속 장애가 발생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코레일 측은 “명절 예매 때는 미리 서버를 평소의 3∼4배로 늘려 두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접속자가 몰리며 장애가 발생했다”며 “해킹 정황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레일 측은 이날 발생한 불편에 대해 “예약 뒤 결제기한을 기존 10분에서 6시간으로 연장하고 반환된 승차권은 수수료를 면제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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