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쿠웨이트 국제공항 제4여객터미널 위탁 운영 사업을 내년에도 이어가게 됐다. 쿠웨이트 정부가 지분 100%를 보유한 이 공항은 중동을 대표하는 공항 중 한 곳으로, 늘어나는 여객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4터미널을 새로 지은 뒤 운영을 인천공항공사에 맡겼다.
14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최근 쿠웨이트 민간항공청과 ‘4터미널 제2기 위탁 운영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12개월로 약 426억 원을 받고 내년 8월까지 4터미널 운영을 맡게 된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2018년 1600억여 원을 받고 5년 동안 4터미널을 위탁 운영하는 제1기 사업을 수주했다. 4터미널을 성공적으로 개장한 뒤 상업시설 등을 운영하고, 항공 보안과 여객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터미널 시설을 유지·보수하고 직원들의 교육 훈련도 맡아 왔다. 짧은 기간에 글로벌 허브공항으로 도약한 인천공항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쿠웨이트공항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계약은 제1기 사업 과정에서 보여준 인천공항의 운영 능력을 높이 평가한 쿠웨이트 민간항공청이 먼저 제안해 이뤄졌다”며 “공항 확장이 재개되고 있는 중동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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