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 물금읍에 사는 직장인 이지은 씨(31)는 14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경부선 고속철도(KTX) 물금역 정차 소식을 반기며 이렇게 말했다.
양산시와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경남 양산갑)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이달 29일부터 물금역에 KTX가 정차한다고 통보해 왔다고 14일 밝혔다. 양산시가 범시민운동으로 물금역 정차를 추진한 2010년 이후 13년 만이다. 정차 횟수는 주말(금·토·일) 왕복 12회, 주중 왕복 8회로 KTX가 현재 물금역을 무정차 통과하는 횟수를 그대로 반영했다고 한다.
물금역발 서울행 KTX 첫차는 29일 오전 6시 35분에 출발해 서울역에 오전 9시 34분 도착할 예정이다. 서울역에서 물금역행 첫 KTX는 같은 날 오전 9시 32분 출발해 낮 12시 28분 물금역에 정차할 예정이다. 소요 시간은 2시간 50분대다. 물금역 정차 KTX 열차표는 14일 오후 2시부터 예매할 수 있다.
양산시는 물금역 KTX 정차가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구가 약 36만 명인 양산에는 산업단지 4곳에 1600여 개 공장이 있다.
윤 의원은 “수도권 및 충청권 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해져 기업 경영 활동 편의성도 올라갈 것”이라며 “양산 발전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