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대합실에서 침묵시위를 하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들이 사흘 연속 체포됐다.
15일 서울 혜화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30분경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침묵시위를 하던 비장애인 활동가 2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전장연 관계자 10여 명은 이날 오전 8시부터 혜화역 대합실에서 장애인권리예산 보장 등을 촉구하며 침묵시위를 시작했다.
이에 서울교통공사(서교공)와 경찰은 이들에게 퇴거를 요청했고 일부 시위 참가자들은 자진 해산했다. 하지만 몇몇은 퇴거 요청을 끝까지 거부하고 자리를 지키다 비장애인 여성 활동가 2명이 현장에서 체포됐다.
이들 중 한 명은 연행 과정에서 다쳐 구급차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3일부터 전장연은 혜화역 대합실에서 침묵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이형숙 공동대표와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이규식 공동대표가 현장에서 체포된 바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