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0도 한파에 대설까지…주말 전국 ‘꽁꽁’ 얼어 붙는다

  • 뉴스1
  • 입력 2023년 12월 15일 17시 48분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서울윈터페스타 2023’ 일환으로 눈사람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2023.12.14/뉴스1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서울윈터페스타 2023’ 일환으로 눈사람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2023.12.14/뉴스1
이번 주말 전국이 대설과 한파로 꽁꽁 얼어붙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15일 수시 브리핑을 열고 “저기압의 영향으로 15일 지속해서 많은 비와 눈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16일부터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급강하는 등 주말 사이 한파를 예고했다.

16일부터는 저기압이 통과한 후 북쪽에서 찬 대륙고기압이 내려오면서 서해상에서 해기차(해수면과 대기 온도의 차이)로 인한 눈 구름대가 발달해 충청권과 전라권, 제주도 지역을 중심으로 ‘대설’이 예상된다.

16~17일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지 30㎝ 이상 △전북 20㎝ 이상 △충남북부 10㎝ 이상 △그 밖의 충청권은 3~8㎝가 예상된다. 수도권을 포함한 그 밖의 지역도 1~5㎝의 눈이 쌓일 것으로 보인다.

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눈 결정이 커질 수 있는 구조로 판상형 결정 구조와 두꺼운 구름층이 맞물려 적은 양으로도 많은 눈이 쌓일 수 있는 상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 기온 전망 (기상청 제공)
기상청 기온 전망 (기상청 제공)
또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16일 낮부터 기온이 평년보다 5도 이상, 전날보다 10도 이상 급강할 전망이다. 여기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보이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될 전망이다.

특히 17일에는 전국이 영하권으로 떨어져 춥겠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영하 10도 이하 강추위가 예상된다. 남부지방도 영하 5도 아래로 기온이 떨어지겠다.

16일 최저 기온은 -4~7도, 최고 기온은 -4~8도가 되겠다. 17일 최저 기온은 -17~-3도, 최고 기온은 -8~3도가 예상된다.

주말을 포함해 다음 주에는 평년보다 낮은 기온이 유지되며, 영하권 추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추위는 크리스마스인 25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내륙을 중심으로 영하 10도 이하 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노약자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하며 야외 시설물 동파에도 대비해야 한다. 내린 비나 눈이 도로에 얼어 보행자 안전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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