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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음주 뺑소니 피해자 30대 새신랑 결국 숨져…마지막까지 장기기증
뉴스1
업데이트
2023-12-15 20:05
2023년 12월 15일 20시 05분
입력
2023-12-15 20:05
2023년 12월 15일 20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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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 한 교차로에서 30대 남성이 음주 뺑소니 사고를 당하는 모습. /뉴스1
휴가 나온 군인의 무면허·음주 뺑소니 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졌던 새 신랑이 결국 숨졌다.
15일 충북 청주청원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음주 뺑소니 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졌던 A씨(31)씨가 중환자실에서 사망했다.
A씨의 유족이 장기기증의 뜻을 밝히면서 그는 마지막까지 여러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나게 됐다.
지난 10월 연상인 아내와 결혼한 새신랑 A씨는 2년 전 대기업을 퇴사하고 자그마한 샌드위치 가게를 운영했다.
A씨는 배달비라도 아끼려고 직접 배달을 하다 지난 13일 밤 12시26분쯤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 한 교차로에서 무면허 음주운전을 하던 B상병(21)의 차에 치였다.
가해자인 B상병은 과거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됐음에도 어머니 명의로 차를 빌려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고 도주했다.
사고 10시간여 만에 붙잡힌 B상병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음주운전 수치에 미달했지만,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한 결과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을 훌쩍 넘는 0.11%로 추정됐다.
B상병은 군 경찰로 인계돼 조사를 받고 있다.
(청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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