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일대 아파트 초고층 재건축… 복합개발로 금융기능 강화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2월 16일 0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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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단위계획 전환해 탄력 개발
입체적 수변 경관-보행통로 조성

서울의 ‘맨해튼’으로 불리는 여의도 일대가 탄력적으로 개발이 가능한 ‘지구단위계획’ 구역으로 전환된다. 지은 지 40, 50년이 지나 노후화된 여의도 일대의 아파트를 재건축해 주택 공급을 늘리고, 다양한 복합용도 개발을 허용해 국제금융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제19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의 ‘여의도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의도의 아파트는 1970년대 지어져 준공 40, 50년이 넘은 단지가 많지만 용적률(땅 면적 대비 건물의 연면적 비율)이 높다 보니 수익성이 떨어져 재건축이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안에 따라 아파트 단지 12곳은 특별계획구역 9곳으로 전환된다.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되면 기부채납에 따라 용적률을 최대 400%까지 적용할 수 있는 ‘준주거지역’이나 용적률 최대 800%인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 지역이 상향된다. 이렇게 되면 최고 70m 높이의 초고층 아파트를 지을 수 있다.

한강과 아파트 단지, 금융가, 샛강을 연결하는 공공 보행 통로도 조성된다. 한강 변에서 아파트 단지 쪽으로 갈수록 층고가 높아지는 입체적인 수변 경관을 조성해 여의도 스카이라인과 조화를 이루게 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주민 열람공고를 거쳐 내년 상반기(1∼6월)에 지구단위계획을 최종 결정 및 고시할 계획이다.

#여의도#아파트 초고층 재건축#복합개발#금융기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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