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매 타고, 눈 치우고…대관령 눈 내린 날 두가지 풍경[청계천 옆 사진관]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2월 15일 22시 06분


전국에 비가 내리고 강원 내륙에 많은 눈이 온 15일 오전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선자령 등산로를 찾은 시민들이 눈이 쌓인 숲길을 걷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강원중·북부 산지 적설량은 10~30㎝를 기록했고 많은 곳은 50cm 이상 쌓였다. 중부지방은 이날 오전부터 오후 사이 시간당 10~20㎜ 수준의 비가 왔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전국에 비가 내리고 강원 내륙에 많은 눈이 온 15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에서 눈 내리는 날씨를 즐기는 시민들과 폭설로 불편을 겪는 시민들 모두 찾아볼 수 있었다.

관광지를 찾은 시민들은 폭설이 만든 아름다운 설경을 즐겼다. 대관령마을휴게소 일대와 선자령 등산로 입구 초입은 겨울 등산객들과 풍경을 감상하러 나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시민들은 눈이 쌓인 선자령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경사진 숲길에서 썰매를 타는 등 날씨가 주는 즐거움을 만끽했다.

15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선자령 등산로 초입에서 한 시민이 설경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15일 대관령휴게소 인근 숲길을 찾은 한 커플이 눈썰매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대관령면 시내는 관광지와 달리 쌓인 눈을 치우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도로변은 제설차가 치운 눈으로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다. 시민들은 차량에 얼어붙은 눈을 제거하고 폭설로 지연된 대중교통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등 날씨로 인한 불편을 겪고 있었다.

15일 눈이 가득 쌓인 대관령면 시내에서 한 시민이 우산을 쓴 채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15일 대관령면 시내 도로변이 제설차가 치운 눈으로 가득 차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15일 대관령면의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한 주민이 차에 얼어붙은 눈을 제거하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한동안 포근했던 날씨는 다시 추워질 예정이다. 기상청은 이날 16일부터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를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로 내려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들에 따르면 일요일인 17일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지고, 낮 기온도 영하 6도에 머무는 등 이번 주말 강추위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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