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 14개 대학이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공유대학’을 만든다. 각 대학의 강점을 살려 지역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고 이들이 지역에 머물며 사회를 발전시키는 선순환 체제를 만들자는 취지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곳은 부산대 부경대 한국해양대 동서대 동아대 부산외국어대 경남정보대 신라대 경성대 동명대 동의과학대 동의대 부산가톨릭대 부산경상대 등 14곳이다.
이들 대학 총장들은 최근 부산대에서 만나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 대학교육혁신 참여 및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RIS는 지역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를 지방 대학이 양성하자는 취지의 교육부 공모 사업이다. 학령인구 감소와 청년들의 수도권 유출로 벼랑 끝에 몰린 지방 대학의 활로를 모색하자는 뜻도 담겼다. 부산에선 앞으로 5년간 국비 1499억 원, 지방비 644억 원 등 총 2143억 원이 투입된다.
이번 협약에서 14개 대학은 △부산 공유대학 운영을 위한 학칙 등 제정 및 개정 추진 △학사 구조 개편 및 참여 대학 간 학점 교류 △대학 간 교육과정 개방·공유 및 교원·학생 교류 활성화 △부산 공유대학 설립·운영 참여 △교육·연구 환경 개선 및 기자재비 구입, 운영 추진 등에 합의했다.
내년 3월부터 운영되는 부산 공유대학은 스마트 항만물류, 친환경 스마트선박, 클린에너지 융합부품소재 등 3가지 핵심 분야에서 지역 인재 1만 명 이상을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14개 대학 재학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유대학 내 강의를 이수하면 부·복수전공처럼 학위를 받을 수 있고, 2년간 최대 1200만 원까지 장학금도 받을 수 있다. 강의 대부분은 온라인으로 개설되고, 대면 수업의 경우 부산대 동아대 한국해양대 등에 마련된 3개 거점 강의실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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