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15일부터 지속된 대설과 한파로 전국에서 계량기 동파 사고가 134건 발생했다고 18일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지역별로 발생한 계량기 동파 사고는 서울 114건, 경기 20건 등 모두 134건이었다. 이 중 98건이 복구 완료됐다.
이번 한파 등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한랭 질환자는 16일 기준 인천 2명, 서울·경기·충북·충남 1명씩 등 총 6명이 나왔다.
도로 등 통제 상황으로는 전남 2곳과 제주 3곳 등 지방도 5곳의 교통이 통제됐다. 국립공원은 설악산과 월출산 등 6개 공원·58개 탐방로가 산행이 금지됐다.
여객선은 포항∼사동 간 1개 항로가 뱃길이 막혔다. 전날까지 일부 차질을 빚었던 항공기 운항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소방청은 인명구조 6건(6명), 구급 112건(107명), 생활안전 459건, 배수지원 1곳 등 총 578건의 소방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전국에 내려졌던 대설특보는 전날 오후 11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중부지방과 충청·경북 등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한파 특보가 발효 중이다. 한파 경보가 내린 지역은 경기·강원·충북·경북이다. 한파주의보는 서울·대구·인천·대전·충남·전북·경북 등이다.
이날 아침 기온은 전국이 -18∼-3도, 낮 기온 -4∼4도로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강원 대관령이 -17.2도, 강원 철원 -16.2도, 경기 파주 -14.2도, 서울 -12.1도, 대구 -6.6 등이었다.
중대본은 “기상 상황을 지속해 모니터링하고, 상황 관리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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