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유튜브 채널 ‘백종원’에서는 예산시장 프로젝트의 연말 결산을 진행했다. 올 1월 예산시장 개장 당시 5개였던 창업 점포는 현재 32곳으로 늘어났다. 점포는 1년 단위로 재계약이 진행되며 늦게 문을 연 곳은 내년 4월에 재계약을 한다고 전했다. 백종원은 “(가게 운영을) 잘해주신 분들도 계시지만 비협조적인 분들도 계신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예산시장 상인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는 “어떤 분인지 모르겠지만 국민신문고에 우리가 소스 및 공급 제품을 강제로 비싸게 팔고 있다고 글을 올렸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납품하고 보내드리는 소스와 일부 물건들은 다른 가맹점과 똑같이 공급한다”며 “(예산에) 내려오기 전에 구매팀과 물류팀에게 재확인했다. 구매담당자가 자기 목에 칼이 들어와도 최하 단가보다 싸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넋두리 좀 하겠다. 너무 섭섭하다. 제 입장에서는 엄청난 배신감”이라며 “소스 팔려고 내가 메뉴를 개발해 드렸겠나. 가능하면 초보 사장님들이 쉽게 요리할 수 있게, 우리는 아끼는 소스를 해드린 것”이라고 했다.
백종원 유튜브 갈무리 백종원은 “내가 돈 벌려고 했으면 직원 뽑아서 여기다 직영점을 냈을 것”이라며 “우리 직원들한테 미안하다. 사장님들이 있어야 할 자리에 우리 애들이 있었으면 훨씬 잘하고 돈도 더 벌었을 것”이라고 쓴소리했다.
이어 “나도 나름 멀리 본 거다. 우리 식구들 배 채우는 게 좋은 게 아니다. 백종원과 어떤 인연이 없어도 누구나 기회가 된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또한 백종원은 예산시장 상인들에게 가게 사장으로서의 태도를 다시 점검하라고 했다. 그는 “가게 개점 혹은 마감은 꼭 내가 한다는 사장님 있나. 혼자 일하다가 너무 바빠져서 사람을 고용하는 건 좋은 일이다. 감사해야 할 일이다. 그런데 자기 편해지자고 벌써 사람을 쓰는 건가”라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벌써 폭죽 터트리고 샴페인 마시냐. 이제 사장님들이 알아서 판단하라. 어떤 문제가 생겨도 그냥 원칙대로 하겠다”며 “예전에는 응원이지만 이제는 협박으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종원은 “여기서 무너지면 투자한 거 다 날아가는 거다. 결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지금부터 몇 달 사이에 데이터로 판단할 거다. 욕해도 소용없다. 나도 사장님들 생활이 바뀌고 삶이 바뀌길 바란다. 좋은 예제가 돼서 다른 지역도 본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제 더 이상 기회는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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