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 경호로 논란이 됐던 아이돌그룹 보이넥스트도어가 이번엔 에버랜드에서 촬영을 하면서 관람객에게 민폐를 끼쳐 논란이 됐다. 한 멤버는 음료 반입이 되지 않은 ‘판다 월드’에 음료를 들고 와 더 논란이 됐다.
18일 한 온라인 카페에서 한 글쓴이는 “연예인이 온 거 같은데 스태프들이 줄도 못 서게 입구를 막고, 비우라고 소리쳤다”며 “저는 비집고 들어갔는데 남자 스태프가 사람을 밀쳤다. 이게 바로 촬영 갑질인가보다, 판다 보다가 이런 것도 당하다니”라고 했다.
이어 “연예인 무리가 큐패스(우선 탑승권) 길로 가니까 팬들이 사진 찍으려고 줄을 뚫고(연예인을) 따라서 새치기로 올라가려 하더라”며 “그래서 ‘여긴 판다 보는 줄’이라고 소리쳤다. 우리한테는 푸바오가 연예인인데 황당하다”고 했다.
특히 한 멤버가 판다월드 내부에 커피로 추정되는 음료를 들고 있는 모습도 포착돼 논란이 더 불거졌다.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판다월드 내부는 음료 반입 금지인데 규정도 어겼다” “촬영하는 게 뭐 그리 대단하다고 다른 손님들에게 피해를 주나” “왜 다른 소비자들이 피해를 봐야 하는지 모르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에버랜드 측은 보이넥스트도어가 유튜브 촬영을 위해 판다월드에 방문했다고 전했다. 에버랜드 측은 “촬영 협조는 돼 있었고, 다른 고객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일반 줄에 서도록 안내했다. 하지만 팬들이 몰리면서 다른 손님들에게 피해가 가게 돼 부득이 멤버들이 빠르게 안으로 들어가도록 안내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음료 반입에 관해선 ‘규정상 불가능하지만, 혼잡한 상황에서 미처 제지하지 못했다’고 했다.
한편, 보이넥스트도어는 지난 16일에도 중국 칭다오 공항을 나오는 과정에서 경호원이 한 여성 팬을 거칠게 밀쳐 넘어뜨리는 영상이 온라인에 퍼져 ‘과잉 경호’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옛 트위터)에서 10만회 이상 공유됐다.
비판이 일자, 소속사인 하이브 산하 KOZ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사과문을 내고 “경호원의 적절하지 않은 행동으로 문제가 발생한 점에 대해 팬 여러분께 사과드린다. 이와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경호 가이드 및 교육 강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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