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은 지역 대표 축제인 ‘음성품바축제’가 7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2024∼2025년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문화관광축제는 전국 1200여 개 지역축제 중에서 문체부가 지정한 우수축제다. 충북에서는 유일하게 음성품바축제가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군은 2025년까지 국비 지원, 한국관광공사를 통한 홍보·마케팅, 수용 태세 개선 등 전문 상담을 지원받는다.
문체부는 올해 2020∼2023년 문화관광축제 중 기존 21개 축제를 재지정하고, 4개 축제를 새롭게 지정했다. 선정 규모를 33곳에서 25곳으로 줄였다. 문화관광축제가 대폭 줄어든 상황에서 문화관광축제로 이름을 올려 명실상부 전국 단위 최고 축제로 인정받게 됐다고 군은 설명했다. 앞서 음성품바축제는 10월에 문체부 로컬100(지역문화매력100선) 문화 콘텐츠에 선정됐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음성품바축제가 7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선정된 것은 군민의 높은 참여와 관심, 음성예총 회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을 포함해 모두가 노력한 덕분”이라며 “한국 대표 축제를 넘어 글로벌 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터나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동냥하는 ‘품바’를 주제로 한 품바축제는 옛 민초의 힘든 삶을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내던 각설이패들의 체취를 느낄 수 있게 한다. 국내 최대 사회복지시설인 ‘음성 꽃동네’를 일군 고 최귀동 할아버지(?∼1990)를 기리기 위해 2000년 시작됐다. 올해 축제에는 27만 명이 찾아 131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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