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광주시 서구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4시 50분경 서구 쌍촌동 한 원룸에서 베트남전 참전 용사인 A 씨(74)가 숨져 있는 것을 행정복지센터 공무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 씨는 자녀와 떨어져 홀로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복지센터 공무원은 모바일안심케어 확인 대상인 A 씨가 사흘 이상 전화를 사용하지 않은 기록을 보고 18일에 찾아갔으나 A 씨를 만나지 못해 방문 스티커를 부착했다. 다음 날인 19일에도 찾아갔지만, 답이 없었다. 그런데 집 안에서 A 씨의 휴대전화 전화로 추측되는 벨 소리가 났고, 아무도 받지 않자, 공무원은 경찰에 신고해 숨져 있던 A 씨를 발견했다.
이 공무원은 13일에 A 씨와 만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주거 급여·기초 연금·참전 명예 수당은 받았으나 생계 급여는 소득 인정액 초과로 받지 못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A 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과 경위를 밝힐 방침이다.
앞서 11일에도 광주 북구 유동 한 주택에서 참전 용사 B 씨(70)가 숨진 지 열흘이 지나 발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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