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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1월 보이스피싱 피해액 500억 육박…올해 중 최다
뉴시스
업데이트
2023-12-21 14:19
2023년 12월 21일 14시 19분
입력
2023-12-21 14:19
2023년 12월 21일 14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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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매월 평균 피해액 300억대로 감소
지난달 급증…기관사칭형·대출사기형↑
지난달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액이 500억원에 육박해 올해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감소세를 보이던 보이스피싱이 급증했다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올해 11월 전화금융사기 피해 현황을 집계한 결과, 최근 1년 내 최대 피해액인 483억 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달까지 매월 평균 300억원대의 피해가 발생하면서 전년 대비 28%가량 감소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가파른 급증세를 보인 것이다.
특히 그동안 피해가 감소해 왔던 기관사칭형과 대출사기형 피해가 다시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기관사칭형은 검찰청 검사·금융감독원 직원이라고 사칭해 수사에 협조하라고 요구하며 현금 수거, 계좌이체, 상품권 구매 등의 방식으로 돈을 편취하는 방식이다.
대출사기형은 은행 등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해 이자가 싼 저금리 대출로 바꿔주겠다고 한 뒤, 기존 계약 위반이라며 위약금을 요구하는 수법이다.
올해 11월까지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1만708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줄었지만, 기관사칭형은 1만335건으로 27%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피해자가 급증하는 형태를 보였다. 다른 연령대에서는 모두 피해자가 감소세를 보였으나 20대 이하는 전년 동기 6245명에서 올해 8155명으로 31% 늘었다.
경찰은 “범인들은 새로운 회피 수단들을 계속 만들어 내기 때문에 민·관·경의 대응에 한계가 있다. 이처럼 피해가 급증할 때는 국민 개개인의 관심과 예방 능력 강화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모든 전화와 문자는 범죄 관련성을 의심하고 문자 내 인터넷 주소(url) 누르는 것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어려울 때는 반드시 주변에 도움 요청하고 다른 전화기로 112에 신고해야 한다.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와 예방 방법을 시청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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