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담장에 스프레이로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 이름 등을 낙서 후 도주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10대 남성이 19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붙잡혀 들어오고 있다. 2023.12.19/뉴스1
경복궁 담벼락에 스프레이로 낙서한 혐의를 받는 1, 2차 피의자가 구속 기로에 놓였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22일 오전 10시30분 ‘2차 낙서 테러’ 피의자인 20대 설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1차 낙서 테러’를 한 임모군(17)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후 3시에 열린다.
임군은 연인 관계로 알려진 김모양(16)과 지난 16일 새벽 1시42분쯤 서울 종로구 경복궁 고궁박물관과 영추문(서문) 앞 담벼락에 스프레이로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 이름 등을 낙서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19일 오후 7시8분쯤 임군을, 그로부터 약 20분 뒤인 오후 7시25분쯤 김양을 경기 수원시에 위치한 각각의 주거지에서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체포 후 20일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직접 스프레이 낙서를 한 사람은 임군 한 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그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양은 21일 0시쯤 석방됐다.
설씨는 지난 17일 오후 10시20분쯤 경복궁 영추문 왼쪽 담벼락에 스프레이로 특정 가수의 이름과 앨범 제목 등을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설씨는 신상을 특정하는 등 경찰이 포위망을 좁혀오자 범행 하루만인 18일 오전 11시45분쯤 서울 종로경찰서에 자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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