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1일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는 경기침체기일수록 재정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2024년 경기도 예산안’이 제372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를 통과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올해 대비 6.8%가 늘어난 36조1210억원 규모의 ‘확장재정’”이라며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표적인 예가 ‘360도 돌봄’이다. 나이, 소득과 관계없이 돌봄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도민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더(The) 경기패스’는 나이, 탑승 횟수에 관계없이 전국 어디에서나 모든 대중교통수단에 대해 교통비의 20~53%를 환급해 준다”며 “경제 한파에 움츠린 도민들에게 따뜻한 훈풍이 되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 지사는 “경기도민의 삶을 위해 맞손 잡아주신 염종현 의장님을 비롯한 의장단, 양당 대표단을 비롯한 경기도의원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감사를 표했다.
앞서 ‘기회소득’ 등 쟁점예산에 대한 이견으로 법정시한을 넘긴 경기도·경기도교육청의 새해 예산안이 21일 경기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도의회는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제372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를 열어 도(36조1210억원)와 도교육청(21조9939억원) 예산안을 의결했다.
도의회는 애초 지난 15일 예산안을 의결할 예정이었지만 일부 쟁점사업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개회하지 못하고 21일 처리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가장 쟁점이 됐던 김동연 지사의 역점정책인 ‘기회소득’ 관련 6개 사업은 모두 원안통과 됐다. 6개 사업은 예술인 기회소득(103억원)·체육인 기회소득(59억원)·농어민기회소득(39억원)·장애인기회소득(100억원)·기후행동 기회소득(32억원)·아동돌봄공동체 기회소득(6억원)이다.
연령이나 노선제한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모든 도민에게 내년 7월부터 교통비 일부를 환급해 주는 ‘더(The) 경기패스’ 예산은 23억3500만원에서 10억3550만원이 삭감됐다. 부족분은 내년 추경예산에 담기로 했다.
취약계층 청년의 해외연수를 지원하는 ‘경기청년갭이어 프로그램’ 예산 54억원은 상임위에서 6억6000만원 감액됐지만 예결위에서 복구됐고, ‘경기버스라운지 운영관리’ 예산 3억8200만원도 상임위에서 2억3200만원 삭감됐다가 예결위에서 살아났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응 경기도 소상공인 피해 점포 지원’ 57억원은 ‘해양 오염수 방류 대응 경기도 소상공인 피해 점포 지원’으로 사업명을 변경하면서 20억원으로 감액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