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8만 2289건…매일 45건
20대 후반 13%…생명 위협 ‘중대범죄’ 인식해야
도로교통공단은 최근 5년간 교통사고 빅데이터 분석 결과 음주 운전사고를 가장 많이 발생시킨 운전자는 20대 후반으로 금요일 저녁 22~24시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5년간(2018~2022년) 음주 운전사고는 총 8만 2289건으로 1348명이 사망하고 13만 4890명이 부상당했다.
전체 교통사고 중 음주 운전사고가 차지하는 비율은 7.8%였으며 평균 매일 전국에서 약 45건의 음주 운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교통사고는 50대 이상 운전자에 의한 사고 비중이 높았다. 음주 운전사고는 20대 후반 운전자에 의한 사고가 13%로 가장 많았다.
금요일 밤(22시~24시)에 사고가 집중됐다. 술을 마시면 공간지각능력과 반응속도가 저하 돼 앞 차와의 추돌사고의 위험이 커진다.
실제로 전체 차대차 사고에서 20.8%를 차지한 추돌사고율이 음주 운전사고에서는 47.0%로 비중이 높았다.
경찰청에 따르면 술자리가 많은 연말 연시 음주운전의 경각심을 높이고자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유기열 도로교통공단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 차장은 “모임이 많은 연말연시는 음주운전에 유의해야 하는 시기로 한 주를 마무리하는 금요일 밤은 각별히 조심해야 하고 전날 술을 많이 마셨다면 숙취운전도 주의해야 한다”며 “음주운전은 단순한 실수가 아닌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 범죄행위라는 성숙한 교통 안전의식이 확산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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