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주하던 독감 기세 꺾이나…지난주 환자 수 11.6%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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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2월 22일 16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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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인플루엔자) 유행이 정점을 찍은 것일까. 매주 기록을 세우며 폭주하던 독감 환자가 감소했다.

2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2월 10~16일(50주차)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환자 수(의사환자 분율)는 54.1명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급을 기록했던 49주차(61.3명)보다 11.7% 줄어든 수치이지만 유행기준(6.5명)보다는 아직 8.3배나 높다.

최근 5년간 같은 기간 독감 의심환자 수를 보면 2018년 48.7명, 2019년 28.5명, 2020년 2.8명, 2021년 2.7명, 2022년은 30.3명으로 올해 환자 수가 여전히 역대급 수치를 기록하고 있긴 하다.

다만 유행 양상을 살펴보면 45주차(11월5~11일) 독감의사환자분율 32.1명에서 46주차 37.4명→47주차 45.8명→48주차 48.6명→49주차 61.3명으로 본격적인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다 51주차에 접어들면서 고개를 꺾었다.

일일 감시 현황을 살펴봐도 매일 환자 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0일 하루 발생한 독감 의사환자분율만 118.1명이었는데 11일 62.6명→12일 53.9명→13일 51.6명→14일 49.5명→15일 44.8명→16일 44.7명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나 확산세가 다른 연령층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남다르던 학생 연령도 환자 수가 살짝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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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8세의 경우 47주차 104명→48주차 107.8명→49주차 133.4명을 기록하고 50주차 116.5명으로 상승세가 꺾였다. 그렇다고 해도 유행 기준(6.5명)보다는 17.9배에 달하는 수치다.

7~12세도 47주차에 100.9명으로 사상 처음 100명을 넘어서고 48주차 100명→49주차 120.1명→50주차 106.9명으로 지난주 기세가 꺾였다. 이 연령층도 환자가 줄었다고 하지만 유행 기준보다는 16.4배 높다.

다른 연령층도 마찬가지였다. 다만 유일하게 0세만 환자 수가 증가했다. 0세의 경우 48주차 16.2명에서 29주차 17명으로 소폭 늘고 50주차에 19.6명으로 또 늘었다.

질병청 관계자는 “인플루엔자 유행 양상을 돌이켜보면 12월에 정점을 찍는데, 이제 그 최고를 찍고 내려오고 있는 길인지는 앞으로 조금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그럼에도 유행 기준보다 훨씬 많은 환자 수를 기록하고 있으니 개인 위생수칙을 지키고 백신을 맞는 등 끝까지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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