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장관 마지막 날 예비 고1에 책 선물…제목은 ‘모비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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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2월 23일 2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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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예비 고1 학생에게 선물한 책 ‘모비 딕’ (한동훈 전 장관 팬카페 갈무리)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예비 고1 학생에게 선물한 책 ‘모비 딕’ (한동훈 전 장관 팬카페 갈무리)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예비 고1 학생에게 자신이 평소 즐겨보던 책 ‘모비딕’을 선물해 뒤늦게 화제가 됐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된 한 전 정관은 자신의 마지막 법무부 근무 날 책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한 전 장관의 팬 카페에는 그에게서 ‘모비 딕’을 선물 받았다는 예비 고1 학생 A양의 글이 올라왔다. 책에는 ‘손 편지’도 적혀 있었다.

A양은 “학교를 마치고 집에 가보니 법무부 장관실에서 소포가 와 있어 깜짝 놀랐다”며 “예전에 어머니와 함께 한땀 한땀 만든 새 보석십자수 작품과 진심 어린 편지 한 통을 법무부로 보냈는데, 답신이 왔다”고 썼다.

A양이 글과 함께 올린 사진에는 한 전 장관의 손 편지가 함께 담겼다. 한 전 장관은 “00님, 정성스런 선물 고맙습니다. 행운을 빕니다. 제가 오늘 법무부에서 일하는 마지막 날입니다. 건강하세요! 한동훈 올림”이라고 썼다.

A양은 이에 “법무부에서 마지막으로 일하는 날, 바로 어제 바쁘신 와중에도 메시지를 적어서 보내주셨다”며 “장관님의 팬을 생각하는 마음, 넓게 봐서 국민을 생각한 마음에 감동 받았다”고 답했다.

한 전 장관이 A양에게 보낸 책은 소설 ‘모비 딕’으로 미국 소설가 허먼 멜빌의 작품이다. 한 전 장관은 지난 1851년 출판한 이 작품을 평소 가장 좋아하는 책으로 꼽았다.

한 전 장관은 장관 지명 당시 국회에 보낸 서면 답변서에서 ‘감명 깊게 읽은 책’으로 오에 겐자부로(大江建三郞)의 ‘하마에게 물리다’, 레이먼드 카버의 단편들과 함께 ‘모비 딕’을 꼽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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