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한 달간 엠폭스(MPOX·원숭이 두창) 확진자 수는 0명으로, 엠폭스 유행이 감소세에 들어섰다. 이에 방역 당국은 내년 1월1일부터 감염병 등급을 기존 2급에서 3급으로 하향조정한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5월 국내 엠폭스 첫 발생 이후 엠폭스 국내 누적 확진 환자는 총 155명으로 12월 현재 보고된 확진자는 없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누적 확진환자 155명 가운데 내국인은 140명, 외국인은 15명이다. 남성 152명, 여성은 3명이 확진됐다.
확진자 수 월별 추이를 보면 올해 4월 42명, 5월 48명이 확진되면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6월 22명 →7월 12명→8월 9명→9월 10명→10월 5명→11월 2명→12월 0명으로 감소세가 유지되고 있다.
올해 아시아 지역 내 태국, 대만, 일본 등에서 엠폭스 유행 및 사망 사례가 보고됐으나, 국내에서는 홍보, 예방 활동, 환자 관리 등 방역 대응을 통해 사망이나 접촉자 추가전파 사례가 보고된 바 없다.
방역당국은 지난 9월6일 엠폭스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관심’으로 하향했으며, 내년 1월1일부터는 감염병 등급을 기존 2급에서 3급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대다수 경증 환자에 대해서는 의무 격리 없이 외래 기반 검사·치료하고, 중증 환자 입원치료는 계속 지원할 방침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그동안 중앙정부와 함께 노력해 준 지자체, 의료계에 감사를 전하며, 아직 엠폭스가 산발적이나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 오염된 부위 접촉금지 등 방역 수칙 준수와 신속한 진료, 필요시 고위험군 예방접종 등 국민의 자발적 참여가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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