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우의 ‘디지털금융센터’는 미래를 보고 자문과 컨설팅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미래가 머지않았기 때문입니다. 많은 것이 불과 10년 사이에 바뀌었고 향후 몇 년 후, 수년 후를 내다보고 금융회사나 디지털 기업이 하려는 사업을 법적으로 구체화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12일 서울 강남구 법무법인 화우 본사에서 만난 김용태 고문은 디지털금융센터를 출범시킨 이유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화우는 금융과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이 엄청난 속도로 진행되는 상황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규제에 대응하고 금융, IT 회사에 걸맞은 자문을 하기 위해 디지털금융센터를 올해 개설했다.
최고 전문 인력으로 구성한 ‘금융 드림팀’
화우 디지털금융센터는 ICP, 조각투자, 토큰투자, NFT 등 금융이 결합된 신기술 자문 분야에서 법률 시장의 선두를 달리고 있다. 25명의 전문가가 포진한 디지털금융센터는 금융그룹과 신사업그룹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두 그룹은 유기적으로 협업해 최고의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센터장을 맡고 있는 김 고문은 올해 화우에 합류하기 직전까지 금융감독원에서 디지털금융혁신국장을 지냈다. 김 고문은 “금감원에서 지급결제 팀장, 핀테크 지원 혁신실장, 디지털 금융 감독 등 디지털 업무를 9년 가까이 했다”면서 “경험을 살려 단순 법률 해석이 아니라 감독당국 눈높이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디지털금융팀장을 맡고 있는 최용호 변호사(사법연수원 39기)는 “김 고문이 규제 당국 입장에서 솔루션을 기획하면 실무자 입장에서 법률 해석을 담당하며 서포트하고 있다”며 “완벽한 코워크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금융센터는 미래 기술을 컨설팅한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최 변호사는 최근 자동차 인터페이스에 카드 정보를 넣어 차량 안에서 자동으로 결제가 되는 시스템인 ICP 부문 기업 자문을 진행 중이다.
최 변호사는 “기술과 금융이 만나 편리성이 강조되다 보면 보안이 더욱 중요해진다”며 “상용화됐을 때 기업뿐 아니라 소비자의 금융 안전까지 고려해 자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MZ(밀레니얼+Z)세대로부터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조각투자나 토큰증권과 관련해서도 금융 규제 때문에 막힌 부분을 집중적으로 자문하고 있다.
공동팀장을 맡고 있는 이광욱 변호사(28기)는 “2026년 ESG 공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전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이를 준비할 수 있게 화우가 자문으로 돕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의 시작이 규제인 것과 반대로 ESG는 투자에서 시작하는 만큼 규제 부분이 미흡한 상황이다. 이 변호사는 “허위 공시는 소비자와 관련 경제사업자 모두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규제 가이드를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원 공격 전원 수비’의 다양한 센터 구축
이들은 모두 화우의 강점으로 ‘센터화’를 꼽았다. 화우는 지난해 휴대전화 등 디지털 증거를 직접 분석하는 포렌식센터를 시작으로 디스커버리센터, 환경규제 대응 센터, 기술규제분쟁센터 등 다양한 센터를 갖췄다. 각 분야별 기존 태스크포스(TF)를 더 큰 규모의 센터로 확장하고, 각 분야별 전문 인력을 추가 배치해 함께 일하게 한 것이다. 김 고문은 “화우의 가장 큰 장점은 ‘전원 공격 전원 수비’가 가능한 ‘원 팀’이라는 것”이라며 “각자의 능력을 결합해 유기적으로 대응하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화우는 합병과 영입을 통해서 발전해온 로펌인 만큼 여러 조직은 물론 다양한 로펌이나 관에서 오신 분들이 다양하게 엮여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특화돼 있다”고 말했다. 또 화우가 미래 신기술 관련 자문 및 법률 대응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화우는 조금 더 멀리 보고, 궁극적으로 기업과 국가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투자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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