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야의 종 타종행사 맞아 교통대책 마련
지하철·버스 38개 노선, 1일 새벽 2시까지 운행
종각역, 31일 오후 11시~1일 오전 1시 무정차
행사장 인근 운행하는 택시 운전원에 인센티브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제야의 종’ 타종 행사를 맞아 서울 지하철과 버스 38개 노선이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서울시는 31일 안전한 행사 관람과 늦은 시각 귀가하는 시민들의 교통 편의 제공을 위해 다양한 교통대책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제야의 종 행사는 31일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인 1월 1일 오전 1시까지 ‘보신각~세종대로사거리’ 일대에서 진행된다. 이에 서울경찰청은 31일 자정부터 1일 오전 7시까지 3단계로 나눠 교통통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1단계로는 31일 0시부터 오전 7시까지 ‘세종대로 사거리~새문안로 방향’ 100m 구간을 부분 통제하고,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새문안교회~종로1가 사거리’, ‘KT빌딩~청계광장교차로’ 구간을 전면 통제한다. 3단계로는 31일 오후 3시부터 익일 오전 7시까지 ‘새문안로·종로, 청계천로, 세종대로, 우정국로, 무교로 등 일부 구간을 전면 통제한다.
지하철은 1월 1일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지하철 1~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 등은 총 173회 추가 운행한다. 다만 막차 시간이 호선·행선지별로 다르고, 경기·인천행 열차는 대부분 자정 전 운행이 종료되는 만큼 사전에 역사 안내문과 서울교통공사 앱 등에서 막차 출발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시내버스는 임시 우회 경로상 행사장과 가까운 곳에 정류소가 있는 38개 노선만 새벽 2시까지 막차를 연장 운행한다. 도로 통제구간을 경유하는 92개 버스 노선은 임시 우회한다.
행사장 인근인 종각역은 역사 내 인파 밀집에 따른 안전 사고에 대비해 31일 오후 11시부터 1일 새벽 1시까지 열차를 무정차 통과시킨다. 광화문역에서는 혼잡 상황 발생 시 경찰 등을 통해 출입구를 통제하고 인근 역으로 분산 이동을 유도할 예정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종각역과 광화문역 등 행사장 주변 8개 지하철역에 평소 인원인 25명보다 많은 119명의 직원들을 배치한다.
시는 행사 종료 후 택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빠른 귀가를 돕기 위해 행사장 주변에서 운행하는 택시 운전원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지급 대상은 1일 새벽 1~3시 행사장 주변인 종각역과 종로3가역, 시청역, 을지로입구역, 광화문역, 안국역 등 6개역 반경 300m 내 운행 택시다.
보행자 안전을 위해 31일 낮 12시부터 1월 1일 오전 8시까지 세종대로·종각 인근 공공자전거 대여소 14개소를 임시 폐쇄하고, 공유 개인형이동장치 반납·대여가 불가능하도록 조치한다. 시는 행사장 인근에 불법 주·정차하는 차량을 집중단속하고, 현장 계도에 응하지 않는 차량들은 즉시 견인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통제구간과 임시 변경되는 대중교통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TOPIS)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화 문의는 120다산콜센터로 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2024년 갑진년을 맞이하기 위해 심야시간에 많은 시민들의 안전하게 행사를 관람할 수 있도록 심야 대중교통 증편 등 시민 편의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하철역과 버스 정류소의 운행 정보를 확인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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