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 9급→6급 초고속 승진…남들보다 8년 빨라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12월 27일 09시 55분


충주시 유튜브 ‘충TV’ 갈무리
충주시 유튜브 ‘충TV’ 갈무리
공공기관 유튜브에서 이른바 ‘B급 감성 콘텐츠’로 인기를 얻은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36·전문관)이 행정 6급으로 승진했다.

27일 충주시에 따르면 김 주무관은 1월 정기 승진인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를 운영 중인 그는 기존 공공기관에서 볼 수 없던 솔직함과 다양한 패러디 영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채널의 구독자 수는 52만 명에 달한다.

충주시의 새로운 시도에 타 지자체와 공공기관, 사기업 등에서도 벤치마킹 및 협업을 요청하고 있다. 김 주무관은 중앙부처와 IT 기업 등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여러 차례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주시 유튜브 채널 갈무리
충주시 유튜브 채널 갈무리


또 그는 여러 방송과 강연 등을 통해서도 충주시를 알리고 있다. 2020년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을 시작으로, JTBC ‘차이나는 클라스’, SBS ‘이상한 나라의 지옥법정’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김 주무관은 TV예능 프로그램 ‘지옥법정’에 출연해 조길형 충주시장을 상대로 특별 승진을 요구하는 가상 송사를 벌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9급으로 입직한 기초 지자체 공무원이 6급이 되려면 보통 15년 걸리는 데 김 주무관은 7년 만에 승진한 것”이라며 “충TV 흥행과 충주시를 널리 홍보한 공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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