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예비후보·출마예정 14명 ‘불체포특권 포기’ 공동선언

  • 뉴시스
  • 입력 2023년 12월 27일 13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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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의창구 배철순, 부산연제구 이창진 등
한동훈 비대위원장 취임 하루 만에 '동참'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국민의힘 예비후보 및 출마예정자 14명이 지난 26일 취임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선민후사(先民後私) 시대정신에 공감해 ‘불체포특권 포기 공동선언문’을 서약 형식으로 발표해 눈길을 끈다.

공동선언문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 및 출마예정자로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밝힌 선민후사의 시대정신에 공감하며 저희부터 실천하겠습니다. 이에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를 서약합니다’ 내용으로 되어 있다.

27일 경남 창원의창구 배철순 예비후보 보도자료에 따르면 ‘불체포특권 포기 공동선언문’에 참여한 예비후보 및 출마예정자는 배철순(경남 창원 의창구), 이창진(부산 연제구), 권오현(서울 중구 성동구 갑), 김기흥(인천 연수구 을), 김보현(경기 김포시 갑), 김성용(서울 송파구 병), 김인규(부산 서구 동구), 신재경(인천 남동구 을), 이동석(충북 충주시), 이병훈(경북 포항 남구 울릉군), 이승환(서울 중랑구 을), 전지현(경기 구리시), 최지우(충북 제천시 단양군), 허청회(경기 포천시 가평군) 씨 14명이다.

이들은 대부분 대통령실 출신으로, 공동선언은 한동훈 전 법무부장관의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수락 연설 직후 비대위원장 측과 다른 교감 없이 자발적으로 준비했다고 배 예비후보 측은 밝혔다 .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지난 26일 오후 수락 연설에서 “국민의힘은 다양한 생각을 가진, 국민께 헌신할, 신뢰할 수 있는, 실력 있는 분들을 국민들께서 선택하실 수 있게 하겠다”면서 “공직을 방탄 수단으로 생각하지 않는 분들, 특권 의식이 없는 분들만 국민들께 제시하겠다”고 했다.

이번 공동선언문에 참여한 14명은 앞으로 국민의힘 다른 예비후보들에게도 ‘특권정치 대신 책임정치로 나아가기 위한 힘을 모아 달라’며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 동참을 호소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에 근무했던 창원 의창구 배철순 예비후보는 SNS를 통해 “불체포 특권 포기에 당연히 참여한다. 불체포 특권은 과거 법치주의가 자리잡지 못한 혼란기에 있었던 구습으로, 미래와 새로움을 말하는 사람에게 불체포 특권은 존재 가치가 없다”고 밝혔다.

[창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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