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투약 혐의’로 조사 받던 배우 이선균 씨(48)가 27일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것과 관련해 경찰이 강압 수사는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천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는 이날 뉴시스와 뉴스1에 “이 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3번의 소환조사를 거쳤고, 그때마다 변호인들이 동행했다”며 “최근 19시간에 걸친 조사 당시에도 이 씨로부터 심야 조사 동의를 받았다. 강압수사를 진행한 적이 없고,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수사를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거짓말 탐지기 조사와 관련해서도 이 씨 측 요청에 따라 필요성을 검토 중이었다고 전했다. 이 씨는 전날 경찰에 공갈 피의자들과 자신의 진술간 신빙성을 가려줄 것을 주장하며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요청했다.
경찰은 “3차 조사 당시 극단적 선택 징후는 없었는데, (수사 중)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돌아가신 점에 대해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 씨가 수사를 받던 도중에 숨지면서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전망이다.
이 씨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이 씨의 차량 안에서는 극단적 선택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발견됐다.
이 씨는 마약 투약 피의자이자 공갈 사건의 피해자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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