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돌봄과 어르신 일자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강원형 늘봄학교 지원사업’이 내년부터 추진된다. 강원도는 27일 도청에서 도교육청,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강원형 늘봄학교 지원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했다.
이 사업은 도교육청이 진행 중인 늘봄학교와 연계해 어르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으로 어린이 돌봄 서비스를 강화하는 새로운 사회서비스형 어르신 일자리 모델이다.
이날 협약에 따라 강원도는 늘봄학교 지원사업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사업을 총괄하고 시군별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행정·재정적 지원을 한다. 도교육청은 늘봄학교 운영 주체로 사업계획 수립과 행정적 지원을 하고,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체계 구축을 위한 수행기관 운영 매뉴얼 제작 등을 지원한다.
강원형 늘봄학교 지원사업은 내년에 춘천, 원주, 강릉, 동해, 속초 등 5개 지역, 158개 초등학교에서 시범 추진된다. 시군별 수행기관은 관련 분야 경력을 갖춘 어르신들을 모집하고 해당 지역 초등학교에 배치해 방과 후 틈새 돌봄, 보조강사, 안전관리, 행정업무 등 사회서비스형 일자리 업무를 수행하도록 한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어르신 632명이 채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어르신들은 월 60시간 일하고 75만 원의 급여를 받는다. 인건비와 부대 경비를 포함해 이 사업의 총예산은 53억49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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